나에게 세종대왕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세종대왕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만원 권에 계신 분, 한글을 창제 하신 분, 뭔가 개발을 많이 하신 분…

이걸 알면 세종대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정말 제대로 알고 계세요? (이건 저 스스로에게도 묻는 질문입니다. ^^)

 

몇 일전 어느 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순신 장군의 업적은 명확하게 인식이 되는데, 세종대왕은 좀,,,,,”

사실 그러네요.

이순신 장군 하면 “뛰어난 지도력으로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끄신 위대한 장군!” 으로 모두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세종대왕을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머뭇거리지 않고 말하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 역시 제대로 알면 ‘우리 민족’이 아니라,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이죠. ^^)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라는 하나의 큰 사건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 하셨기에,

그 하나만 기억하면 되니 머릿속에 각인되기 좋아요.

그에 비해 세종대왕은 오랜 기간 동안(재위 32년) 거대한 일을 너무나 많이 하셨기에

우리가 그것을 다 쳐다볼 수 없어 오히려 명확하게 모르는 것 같아요.

원래 하나를 잘하면 그거 하나만 보면 되는데, 열 가지를 잘하면 그 열 가지를 모두 기억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의 답변이었습니다. 일리가 있나요? ^^

 

율곡 이이 선생께서 <동호문답>에서 세종대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후손에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터놓았으니,

우리나라 만년의 운이

세종에게서 처음 그 기틀이 잡힌 것이다.”

이쯤 되면 우리가 왜 세종대왕을 한 번에 다 알기 어려운지 아시겠죠? ^^

우리가 지금 제대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만년이 지속될 시스템을 구축하신 분이 바로 세종이십니다. 

숲이 너무 커서 나무 몇 개만 보일 뿐 숲 전체는 보이지 않는 것이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숲을 천천히 걸으면서 공기도 마시고, 나무와 길도 구경하고, 샘물도 마시고,

쪼르륵 왔다 갔다 하는 동물들도 보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숲의 여행.

그렇게 숲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세종대왕을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 세종대왕에 관한 강좌가 늘어나고 있는 듯 해서 참으로 기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부분에 주로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합니다.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지식경제시대에서 감성과 이야기가 지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의 전환기에 있다고 이야기 하지요.

그런데 세종대왕을 가만히 바라보면 지식경제시대와 드림 소사이어트를 모두 이루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점만 바라보아도 세종대왕의 위대함에 무릎을 칠 수 밖에 없더군요. ^^

 

세종실록을 읽으면서 그분의 목소리를 듣다 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세종대왕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세종대왕 강의를 하면 이야기를 하는 도중 제 가슴이 울컥하면서 저 혼자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

이런…부끄럽게…ㅎㅎ

그래서 제가 세종대왕 이야기 하기를 제일 좋아 하나 봐요.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 해서인지, 듣는 분들도 함께 감동받으시는 듯 합니다.

강의를 할 때 그 주제 역시 강사 자신이 믿어 의심치 않고,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해야

강사 스스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음을 세종대왕 리더십 강좌를 통해 느낍니다.

 

세종대왕은 저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듬뿍 넣어주는 존재인 듯 합니다.

그 분과 함께 한다면 지식과 지혜를 전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 열정(洌井)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믿음이 듭니다.

 

세종대왕을 한마디로 ‘아름다운 리더’ 라고 말하고 싶습네요.

‘인권존중’을 이룬 아름다운 리더, 바로 세종입니다!

 

모두 아름다운 리더, 세종대왕을 통해 우리 모두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꽃과 열매를 가득 맺고

샘이 깊은 물이 되어 큰 내를 이뤄 마침내 바다에 다다르길 기원합니다!

 

-열정교육컨설팅 조현미-

 

[세종대왕 즉위도 (卽位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