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르지 않는 지식과 지혜의 샘물! "열정(洌井)" 이야기 퇴계 이황선생의 ‘도산서원’ 입구에는 ‘열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우물의 모양자체가 ‘우물 정’자 모양으로 네모지게 조성된 석조 우물입니다. 흔히 ‘열정’하면 가슴 속의 뜨거움을 생각하실텐데요, 이 열정은 그 뜻과는 사뭇 다릅니다. ‘역경’의 정괘(井卦) “정열한천식(井洌寒泉食)”의 우물의 의미를 취해 ‘열정’이라 하였답니다. 도산서당 시절부터 식수로 사용하였으며, 물이 맑고 맛이 좋습니다. (지금은 떠 먹게 되어 있진 않습니다.) 선비들의 세심장(洗心場)-마음을 씻는 곳-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우물은 마을이 떠나가도 옮겨가지 못하고, 물을 길어도 줄지 않으며, 오가는 사람 모두가 즐겨 길어 마시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주인 없는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길어 마시듯, 자기의 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