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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우의 Goldenflower Journal

"왜?"라고 묻는 사람과 "어떻게?"라고 묻는 사람

베르나르베르베르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간 세계는 ‘왜’라고 묻는 사람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어떻게’라고 묻는 사람들의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왜 이 문제가 발생했을까?”

“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거지?”

 



이러한 “왜?” 질문은 대부분 어떤 문제(현상)의 원인을 밝혀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파고 또 파서 겉에 보이는 현상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문제의 뿌리를 뽑아버리고자 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장애물을 건널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수를 늘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통장의 잔고를 늘일 수 있을까?”

 이러한 “어떻게?” 질문은 훨씬 더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하고자 합니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 현재 나의 위치와 내가 있고 싶어하는 이상적 상황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지요.
이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 나오는 답은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이성적이 필요도 없습니다.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일수록 놀랍고 혁신적인 해결방법이 종종 나오거든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위 말을 보았을 때 저는
“저거야 말로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법’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는 말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무릎을 쳤습니다.
“왜”나 “어떻게” 모두 우리의 사고체계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 둘을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법’과도 연결시켜 볼까요?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법을 크게 구분하자면 ‘논리적인 사고법’과 ‘창조적인 사고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논리적 사고’는 문제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사실근거(Data)를 기반으로 문제를 파악하며,

지속적인 Why를 통해 근본원인과 How-to를 논리적으로 찾아가는 문제해결의 사고입니다.

“왜”라는 질문이 주된 줄기라 볼 수 있지요.

‘창조적 사고’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에서는 찾아 낼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상의 전환과 확장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사고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더 다양한 “어떻게” 를 찾아 가는 길이라고 할까요?

물론 ‘논리적 사고’에서도 How-to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사고의 틀 안에서만 찾아내는 것이다 보니 놀랍고 획기적이며 다양한 방법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의 논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왜’ = ’논리적,이성적 사고

‘어떻게’ = 창조적 사고, 상상력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창의적,상상력’과 같은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러한 요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르베르가 한 말처럼 지금까지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왜'라고 묻는 사람들이 지배해 왔지만,
곧 ‘어떻게’라고 묻는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우위를 점하는(베르베르처럼 ‘지배’라는 단어는 안쓰렵니다.)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왜’를 가볍게 여기고 ‘어떻게’에만 집중해서는 안되겠지요.

“왜?”의 질문으로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How-to를 찾아 본 다음,

“어떻게?”의 질문을 통해 다양하고, 발전적이며 창조적인 실현 방법을 찾는 것이 조화를 이룬다면

매우 이상적인 문제해결의 사고가 되지 않을까요?

‘논리적인 사고법'과 ‘창조적인 사고법’은 미래를 위한 우리 모두의 필수 교육 과목입니다~! *^^*

 

-교육 디자이너 조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