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광고 중 우리의 고정관념의 뒷통수를 친 광고가 있었습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참신하면서 우리의 멍청한 머릿속을 한번 때려 준 흥미로운 광고였지요.
그 광고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맞아...바나나는 원래 하얀색인데 바나나 우유는 왜 노란색이지?"
그 광고를 보면서 그제서야 색소의 존재감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었지 뭡니까...
이런 의심없이(?) 사물을 주어지는 대로 바라보는 행위야 말로 '창의성'의 큰 방해꾼이지요.
원래 하얀 바나나에 필적하는 또 하나의 의심의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어릴 때 열심히 보던 만화 '독수리 오형제'입니다.
슈파 슈파 슈파 슈파~ 우렁찬 엔진 소리~~~~
(원래 이 만화는 일본의 닌자를 표현한거라더군요..-.-;; 지금까지 일본 닌자를 응원하는 노래를 불렀네요..)
독수리 오형제이니 독수리들로 구성된 남자 형제 5명이겠지요?.
그러나...잘 아시다피시(?) 아닙니다. 사진을 다시 볼까요?
1호는 독수리 맞습니다.
그런데 2호는 까마귀이구요, 3호는 백조입니다. 게다가 3호는 여성이니 형제가 아니지요!
4호는 올빼미, 5호는 참새입니다....
이런....
그럼 이들을 제대로 부르는 명칭은?
바로 "조류 오남매"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만화를 그리 오랫동안 보아왔고 지금까지도 한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습니다.
"왜 독수리오형제이지?" 라구요....
텔레비전이 제공해 주는 정보를 의심없이 받아 들였네요.
게다가 이 사실을 '180도 상상력의 힘'이라는 동영상을 보고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두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깨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깨어 있기 위해서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왜?' 라는 의문을 던지며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조류 닌자 오남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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