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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스케치/공공기관

신종플루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났을 때

신종플루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김밥을 탄생시켰습니다.

과연 어떤 김밥이 나왔을까요?

뜬금없이 신종플루와 김밥을 이야기 하니 의아하시죠? ㅎㅎ

 

명지전문대 창업특강으로 “성공적인 창업 기획을 위한 Wake Up, IDEA~!” 를 강의하면서

나온 사례를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창업 아이템 하면 대부분 ‘블루오션, 틈새시장, 역발상, 남들이 하지 않는 그 무엇….’ 등등

참신하고 새로운 그 무엇을 찾습니다.

창업 관련된 강좌나 책들을 보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변 가까이 쉽게 접하는 대상들도 내가 사고의 폭을 넓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훌륭한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기에,

저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의 기술을 배워 창업을 준비하게 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많은 사고법을 강의하진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무작위 단어법’대학생들에게 알려주었지요.

중요한 건 이론에게 그치지 않고 실습을 통해 직접 이해를 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과제를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과제를 주면 도중에 포기 할까봐 ‘새로운 김밥 상품 만들기’를 주제로 정하고 아이디어 발상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무작위 단어로 선정된 것은 ‘학습’이었지요.

그 ‘학습’이란 단어에서 떠오르는 것을 브레인스토밍으로 이야기 나누다가 나온 것 중 재미있었던 것이 바로

‘신종플루’였습니다.

엥? 학습에서 왠 신종플루?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가 휴교를 하면서 학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습’이란 단어에서 신종플루를 연상해 낸 것이지요. ^^

 다음 단계로, 신종플루와 김밥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신종플루와 연계해서 새로운 김밥이 무엇이 있을까….고민하던 중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도 먹을 수 있는 김밥”

“타미플루가 들어 간 김밥”

이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면서 다들 웃었습니다.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엉뚱해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엉뚱한 아이디어일 수록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 엉뚱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방법을 계속 궁리해서 찾으면 우리 뇌는 신기하게도 해결책을 찾아내게 되어있으니까요.~!

 

“그럼 마스크를 쓰고도 김밥을 먹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마스크에 지퍼를 달아요!”

“김밥을 갈아서 빨대로 먹게 만들어요!”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본인들도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단순히 “새로운 김밥이 뭐가 있을지 아이디어들을 내세요.” 했다면 저런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템들이 나오지 못했겠지요? 그래서 ‘사고법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신종플루’ 관련된 것 외에도 매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구요,

(김밥은 이러이러해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새로운 김밥이 많이 나왔습니다.)

몇몇 아이디어는 바로 창업 아이템화 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요.

아마도 그 아이디어를 적어가서 자신의 사업으로 하는 학생도 나올 겁니다.

대학생들과 짧은 실습이었지만 자신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그로 인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생각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 참 신나고 투자가치가 높은 행위입니다.

십여 분간의 짧은 생각의 확장으로 인해, 조만간 ‘신종플루를 이겨내는 김밥’이 시장에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