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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스케치/공공기관

국세청 블로그 기자단의 교육 현장입니다

지난 9월 25일 있었던 국세청 블로그 기자단의 교육입니다.
국세청이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기자단들을 위한
블로그 활성화 교육이었습니다.
국세청의 경우 블로깅을 하더라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에
세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무 전문 기자단들이지요.
그런데 그날 기자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이렇게 이쁘고 키크고 잘생긴 사람들만 모여있는거에요?
저도 어딜가면 외모로 기죽지 않는(?)다고 홀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날은 좀 밀리더군요. ㅎㅎㅎ
역시나 홍보 채널은 지식과 외모 모두 필요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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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상을 조금 더 다르게 볼 수 있는 동영상을 틀어 드렸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티팬티 입은 슈퍼맨도 나오구요, 공산당 스머프 세상도 나옵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이 시대의 코드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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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의 실습 주제는 '국세청 블로그의 재미있는 메인 카피 만들기' 였습니다.
'세금을 바로 알면, 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가 생깁니다.'
이 메인카페는 올바르고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 중 과연 몇명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또한 몇명이 이 문구를 기억을 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카피로 변경하는 것이 실습 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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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이 주제는 많이들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과제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생각을 펼쳐 감에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데
너무나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펼쳐가고 수렴하는데는 정말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 자신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남성들이 많은 팀과 여성들이 많은 팀이
과제를 풀어 나가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그 차이를 말씀드리면,
남성들은 처음부터 바로 협력해서 과제를 풀지 않습니다.
우선 자신들 각자의 아이디어를 혼자 모아 본 다음에 각자 나온 아이디어를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를 하는 스타일을 보이십니다.
이에 반해 여성들이 많은 팀은 처음부터 각자 생각하는 것을 꺼내 놓습니다.
팀원간 상호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결과물을 다듬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참 재미있죠? ^^



팀별로 과제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모습입니다.
교육 중 가장 많이 웃는 시간이지요.
자세히 보시면 결과물 종이를 한 분이 들고 계시는데, 발표하시는 분 보다 들고 계신 분이 더 긴장하십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들이 많은 즐거움을 얻지만요. ㅎㅎ
발표하는 모습을 통해 팀별로 열심히 만든 결과물을 대중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엿볼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가 하는데요,
상대방이 오해가 없도록 내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
그것 역시 소통의 중요한 기술입니다.

마지막 어여쁜 아가씨들의 발표 모습 보이시죠?
이 팀이 바로 1등 받은 팀입니다!
물론 제가 남자가 아니므로 얼굴 이쁘다고 1등 준건 아니란거 아시죠? ㅎㅎ



교육이 모두 종료되고 교육생과 관계자 분들이 모두 둘러 앉아
블로그이 발전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의견들이 나왔으며, 더욱 중요한건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다시 한번 열정에 불을 당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겠습니다.
(본 교육과정은 블로그 운영 현황, 블로그 콘텐츠 전략, 카피라이팅, 인터넷 new 트렌드의 강좌로 구성, 운영되었습니다.)

피드백 시간에 교육생분들이 이야기 해주신 내용이,
'처음엔 이걸 할 수 있을까 하고 너무 머리가 아팠는데
조금씩 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 너무 기쁘고 자신감을 얻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더 기뻤습니다. ^^
역시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겁먹고 안하는 것이 더 무서운거지요.


그날 나온 카피들 중 1등으로 뽑힌 카피입니다.

"여기가 나부자의 절세코드를 알려준다는 국세청 블로그?"
(나부자 = 나는 부자 / 무릎팍 도사에 의뢰인이 들어오면 하는 멘트 아시죠? 그걸 응용했네요.)

어떤가요?
그 짧은 시간에, 카피라이팅이란 것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참가자들이 만들어 낸 카피입니다.
국세청에서 바꾸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런 감각을 일깨웠으니 저 분들의 블로깅 활약을 기대해도 될 듯 하지요? ^^

블로그 기자단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