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중 <싸우고 일주일씩 대화를 하지 않는 부부들을 위한 조언>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남녀 관계(연인, 부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모습이죠.
제 부모님도 그랬고 저도 연애하면서 자주 경험했습니다. -.-;
지옥이 따로 없죠. ^^
인간관계, 특히 애정관계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갈등 유형 중 하나인 침묵작전은 연구자들이
요구-철회 방식(demand-withdraw pattern)이라고 부르는 의사소통 방식의 일부다. 파트너 한쪽이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관심, 변화를 요구하거나 비판하면, 상대방은 이를 피하거나 침묵하는 패턴이다.
요구를 한 사람은 무반응에 좌절하며 더 많이 요구하게 된다. 요구를 피하는 사람은 더 멀리 뒤로 물러난다. 션 호란 텍사스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조교수는 “결국 악순환이 된다”며 “얼마 안 가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말다툼에 대한 말다툼을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요구-철회 소통방식은 가장 해로운 관계 갈등 유형 중 하나이며 가장 깨기 어려운 패턴 중 하나다.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일 경우도 많다.
위 분석에 따르면 요구를 하는 쪽은 여자일 경우가 많고(여자들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철회를 하는 쪽은 남자일 경우가 많다(남자들은 감정을 혼자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때로 이 역할이 바뀌기도 하지만 누가 무엇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양쪽 모두 상처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요구-철회 소통방식의 악영향은 정서적,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깊은 상처를 받고 극단적인 선택(이별, 이혼 등)까지 가게 하는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알아채기>입니다!
자신과 상대가 저 패턴에 빠져 있음을 알아채는 것이죠.
그러면 그 패턴을 빠져 나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 대한 <애정>이 근간이 되어 있어야 저렇게 할 의도가 생기겠죠? ^^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내용을 보겠습니다.
슈로트 교수는 파트너와 요구-철회 패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패턴 속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제안한다. 다음에 또 이런 패턴이 나타나면 그것을 자각하라는 것이다. “우리 저번에 요구-철회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 기억나지? 지금 그 패턴에 빠지려고 하는 것 같아”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해결을 위한 규칙을 정해라. 유타밸리대학교의 줄리 넬슨 교육및행동과학 교수는 “위협적인 문제를 다룰 때 규칙이 안정감을 준다”고 말한다.
자신의 요구와 필요가 무시당한다면 파트너에게 여유 공간을 줘라. 그의 공감을 이끌어내 보라.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활동하는 심리치료사 프랜 월피시는 “이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당신이 뒤로 물러서면 나는 이런 느낌이 들어.”
‘이기적,’ ‘무례함,’ ‘무신경함’ 등의 딱지를 붙이지 않도록 주의해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이런 표현을 ‘평가어’라고 부른다. 호란 교수는 다음과 같은 접근법을 제안한다. “나는 X의 상황에서 Y를 보면 Z를 느껴.” 이 문장을 채워 파트너에게 말해 보라.
“내가 저녁식사 후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당신이 도망가버리면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
당신이 철회하는 입장이라면 자신이 물러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공간이 필요할 때 그것을 알리는 방법을 배우라. 호주 시드니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행동전략가 워렌 케너프는 이렇게 하면 “적어도 상대방이 차단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며 “상대방이 극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걱정을 작은 단위로 분해해 생각하기 쉽도록 만들어라. 파트너에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해라. 케너프는 “자기 느낌을 밝히는 것에 용기를 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의 해결책을 보면서 이번에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공감대화법(비폭력대화법)의 기본 문법을 사용하라는 거구나!!"
위 내용을 보면 <관찰-느낌-욕구-부탁>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4년간 <비폭력대화>를 공부하고 그를 바탕으로 <공감 대화법>을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안도감과 뿌듯함 그리고 든든한 느낌이 드네요.
더 많은 분들이 이 대화법을 함께 하면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텐데...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습니다.
연인관계도 부부관계도 부모자식관계도 자신과의 관계도~
배움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 조은우 -
공감 대화법 /코칭 / 퍼실리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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