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세종대왕님과 1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세종실록을 배우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분들이 세종대왕을 흠모하고 그 분을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 역시 그러하지요.
그렇게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 1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1시간도 아니고 단 1분이니,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해야겠죠?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종대왕님이 오늘날 대통령을 하신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부터 하실 건가요?”
“왜 수양대군에게 물려주지 않으시고 허약한 문종에게 물려주셨나요?”
“한글은 정말 어떻게 만드셨나요?”
“왜 하늘에 올리는 제사(천제)를 버리셨나요?”
등등등….
몇 가지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해 보려 했습니다.
(추후 이런 제목으로 책을 편찬하려 합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세종대왕님께 구하고 싶은 지혜가 무엇인지! )
그런데…세종실록 배움의 시간이 늘어나자 세종대왕님에게 이러저러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딱 1분 밖에 없는데…질문 하나를 고심해서 해도 답하실 시간이 안 될 거잖아요!!! 과유불급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답니다.
이러저러한 말이 필요 없더군요.
만약, 세종대왕님과 1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저 그분의 두 손을 꼬옥 잡고 싶습니다.
손을 통해 그 분의 강력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얻고 싶습니다.
그런데…!!!
세종실록아카데미를 종강할 때쯤 다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애쓰시고 고생하신 세종대왕님의 에너지를 얻어가려 하다니…몹쓸 짓입니다.
잠도 거의 주무시지 않고, 여러 가지 병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면서도 자신을 온전히 국가와 백성을 위해서 헌신하신
그 분…너무 고맙고 안쓰럽습니다.!
만일 그 분이 자신을 희생하며 그 많은 일을 행하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 나라, 우리 국민의 자리가 어디에 가 있을지는…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신 그 분을 단 1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분을 두 팔로 꼬옥 포옹하고 싶습니다. 1분 동안… 아무 말 없이..
아니네요...아무리 1분이 짧아도 한 마디는 해야죠!
"고맙습니다~!" 라구요. *^^*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그분의 고통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따듯하게 포옹하기~! 이 것이 제가 세종대왕님과 함께 하고픈 1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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