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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나에게 세종대왕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세종대왕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만원 권에 계신 분, 한글을 창제 하신 분, 뭔가 개발을 많이 하신 분… 이걸 알면 세종대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정말 제대로 알고 계세요? (이건 저 스스로에게도 묻는 질문입니다. ^^) 몇 일전 어느 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순신 장군의 업적은 명확하게 인식이 되는데, 세종대왕은 좀,,,,,” 사실 그러네요. 이순신 장군 하면 “뛰어난 지도력으로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끄신 위대한 장군!” 으로 모두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세종대왕을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머뭇거리지 않고 말하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 역시 제대로 알면 ‘우리 민족’이 아니라,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더보기
아첨을 잘 하는 사람은 사방으로 흔드는 돼지 꼬리?! 세종실록을 강독하다가 위트 있는 속담을 보게 되었습니다. 힘있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그 어디든 아부하는 사람을 옛 사람들은 뭐라 불렀는지 한 번 볼까요? Go~Go~Go~ [세종실록 1421/02/18] - 실록 국역본 - [임군례를 저자 거리에서 다섯 수레로 환형에 처하다] 임군례(任君禮)를 저자 거리에서 〈다섯 수레로〉 환형(轘刑)에 처하였다. 군례의 아비 임언충(任彦忠)은 한족(漢族)인데, 역관(譯官)으로 개국 공신에 참예하였던 고로, 군례도 충의위(忠義衛)에 소속되었는데, 사람된 품이 욕심 많고 야비하며, 역관으로서 여러번 명나라에 사신을 따라가서 〈그것으로 인하여〉 큰 부자가 되었으면서, 일시라도 기세 있는 자면 반드시 아부하므로, 사람들이 오방저미(五方猪尾)라고 별명하였으니(1), 돼지는 꼬.. 더보기
세종대왕의 법 집행의 철학 세종실록 국역본과 원본을 강독하다가 세종대왕의 백성(국민)을 위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어 여러분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세종3년(1421년) 3월 15일에 기록되어 있는 실록 속 하루를 함께 해 보겠습니다. 세종대왕의 법 집행 철학과 법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국역본] 집의 심도원(沈道源)이 계하기를, “난신(亂臣) 임군례(任君禮)·정안지(鄭安止)의 연좌인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담당관의 법을 집행하는 취지로서는 당연한 일이나, 그러나 내가 이미 상왕께 여쭈었으므로, 상왕께서 재량하여 처리하실 것이니, 너희들이 굳이 청할 것이 없다. 또 과거에는 비록 난신에 연좌된 자가 있다 할지라도 문제를.. 더보기
세종대왕과 함께 한 1분 “만일 세종대왕님과 1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세종실록을 배우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분들이 세종대왕을 흠모하고 그 분을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 역시 그러하지요. 그렇게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 1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1시간도 아니고 단 1분이니,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해야겠죠?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종대왕님이 오늘날 대통령을 하신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부터 하실 건가요?” “왜 수양대군에게 물려주지 않으시고 허약한 문종에게 물려주셨나요?” “한글은 정말 어떻게 만드셨나요?” “왜 하늘에 올리는 제사(천제)를 버리셨나요?” 등등등…. 몇.. 더보기
강녕전의 뱀 출몰 사건과 세종대왕의 통찰력 10/18(일) 깨끗한 가을 햇살 아래, 세종대왕님의 자취를 밟아 보기 위해 ‘경복궁’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세종실록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백성을 잘 살게 하기 위해 잠 못 이루며, 병마와도 싸워가며 나라 다스림에 몸과 영혼을 모조리 태우고 가신 세종대왕님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은 강녕전과 뱀 출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강녕전(康寧殿)은 임금이 주무시고 쉬시는 침전입니다. 그래서 지붕 위에 보면 ‘용마루’가 없습니다. 용위에 용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 세종실록에 보면 이 강녕전과 세종대왕에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강녕전(康寧殿)에 나아갔더니, 밤에 한 시녀(侍女)가 와서 고하기.. 더보기
삼성 이건희 회장의 일화를 통해 본 '감동경영'의 의미 감동경영과 관련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께요. ‘직원들에게 드라이버, 부품, 측정기 등을 쓰고 제자리에 놓으라고 지난 10년간 줄기차게 이야기 했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다.공구 찾는 데 몇 시간이 걸리고 측정기가 고장 나도 아무도 고치지 않는다. 이제 내 한계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오디오 설계실에서 일한 일본인 고문이 제출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임원들에게 이 보고서를 읽히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근본 원인을 밝혀 보라고 하셨답니다. 여러 사람이 내 놓은 분석 결과는 ‘처벌 규정이 약해서 그렇다’ ‘책임의식이 없다’ 등이었습니다. 그 때 던지 이 회장님의 말씀이 무엇이었을까요? “아니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저는 이 말씀을 듣고 순간 몸이 굳고.. 더보기
21세기의 키워드, '감동'의미를 실록에서 찾다! 소통의 최고봉은 아마도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21세기의 키워드는 ‘감동’입니다. 복잡한 기술력 보다는 메마른 감성을 채워줄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게 됩니다.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도 대중의 그러한 욕구 때문일 것이며, 기업이건 정부조직이건 ‘감동경영’을 내세우는 이유도 인간의 그러한 갈망을 알기 때문이겠죠? ‘감성’과 ‘감동’은 비슷해 보이기도 하여 그 의미가 혼동되어 쓰이기도 하는데요,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때 아주 큰 차이를 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감성’의 정의를 볼 때 * 感性 : 느낄 감, 성품 성 -자극 또는 자극의 변화에 대하여 감각이 일어나게 하는 능력 (감성에 관한 이야기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은 의미있는 질문하기에서 시작합니다’ 보아주세요~) 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