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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우의 Goldenflower Journal/세상을 움직이는 힘

현 대학교의 취업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3.8.6.
한양대학교 카페에서 교육 자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작업장인 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이 여름 동안 공사중이라

국회도서관과 한양대학교를 방황하며 일을 해야 했거든요..-.-;


옆 자리 쇼파에서 3-4명의 한양대 남학생들이 모여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산업, 특정 기업에 관해 자유 토론 중인 듯 했습니다.
방학 중에도 오전에 저렇게 모여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들이 이뻐 보였죠. ^^


그러다 한 명의 이야기가 제 귀에 딸깍 걸렸습니다.
"B2B영업은 마케팅을 어떻게 하지?"
"B2B영업은 마케팅이 필요없지...

대부분 리베이트로 하니까~!"
다른 학생들도 반박하지 않습니다....

 

흠...대한민국 대학생의 현 의식수준을 명백히 드러내는 장면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기업과 경제에 관해 변화하는 현상황을 대학생들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점.

대한민국은 기업간 거래는 당연히 리베이트라는 기정 사실로 각인되어 있다는 점.

저 젊은이들이 기업과 사회에서 활동하게 될텐데...
우리 사회가 올바른 길로 과연 변화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우려마저 들었습니다.

 

면접 때 면접관이 B2B마케팅에 관해 질문하면 저 학생들은 과연 뭐라고 답을 할까요?
"네! 저는 리베이트에 자신있습니다!!"
라고?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숨 쉬고 있고 앞으로 경제 활동을 해 나갈 환경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지도 않죠.

오로지 대기업들의 취업 스펙과 이력서 작성 법, 면접 시 말하기 법 등에만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더 안타까운 사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질문하고 탐구하는 것 조차 부족하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대학 취업 교육은 과연 제대로 가고 있은 걸까요?

그런 방식으로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는 과연 어디일지 생각은 하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