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의 배움터인, 국립극장의 ‘공연예술 교양 아카데미’ 1기를 수료하였습니다.
올 4월부터 시작해서 이번 11월달 까지 8개월간 진행된 프로그램이었어요.
종강식에는 임연철 국립극장장(앞줄 중간) 님이 함께 참석하시고, 맛있는 점심 식사도 대접해 주셨습니다.
극장장님, 맛있는 점심 감사합니다~ ^^
제가 국립극장 아카데미의 1기 회장이었기에, 종강식날 수료 소감을 발표했는데요.
발표 내용을 올려봅니다.
< 2009 공연예술 교양 아카데미 제1기 수료를 하며 >
오래 전부터 저는 이곳 국립극장을 좋아했습니다.
뒤에 있는 남산을 산책하고 국립극장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을 하나의 재미로 삼았거든요.
그런 국립극장에서 아카데미를 연다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등록을 했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이곳에 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평소에 만나기 힘든 다양한 강사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게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8개월 동안 아카데미를 알리는 배너, 현수막 하나 보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공연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이 아카데미의 고객이 될 수 있는 분들인데 말이죠. (홍보마케팅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 충실하는 디테일의 힘! 이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본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와 역사, 예술을 두루 접하며 주변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 더 넓게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배움을 구하는 진정한 목적이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것이 아닐까요?
더욱 감사한 것은 이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제가 진행하는 교육에서 전달해 주는 내용이 더욱 다양해지고 재미있어졌다는 점이지요. 이것이 바로 일거다득! ^^
본 아카데미를 통해 만난 안숙선 선생님, 황병기 선생님, 정옥자 선생님, 전경욱 선생님, 김해숙 선생님, 최주봉 선생님, 박상규 선생님, 조광 선생님, 이원복 선생님, 윤성주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분들의 강의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다른 나라와 문명간의 교류를 통한 우리문화의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저에겐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요즘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면, '문화 경영, 문화 마케팅, 문화정치...'등등 문화가 빠지면 심심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 문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듯도 하고, 대부분 외국의 것을 모방하는 것이 문화라는 생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세종실록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세종대왕은 '고제를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주목하면서 문화의 기틀을 잡아나갔습니다.
이렇게 세종대왕의 정책처럼 우리의 옛 것을 깊이 있게 연구해서 우리만의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내는 창조야 말로 깊이가 있고 오랫동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국립극장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재산이야 말로 바로 지금의 문화경영과 지식경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컬처코드'의 저자 클로테르 라파이유가 그러더군요.
한국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문화코드가 무엇이냐? 그것을 찾아 어린아이 때부터 그 코드를 인식시켜야 한다...라구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코드를 찾고 그 코드에 맞는 교육을 통해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역할도 바로 이 공연예술 교양 아카데미가 해 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문화사회를 이끌어 갈 지식과 지혜의 샘물의 역할을 우리 아카데미가 해 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 첫 마중물로 함께한 모든 분께(1기 회원 여러분, 강사, 스텝) 감사를 드립니다.
1기 회장 조현미(조은우).
문화적 다양성이 창의성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어 줄 것입니다!
-멘탈리더십 코치 조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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